사망자 120명 나온 일본 유명 영양제…밝혀진 원인 '충격적'
2024-09-19 11:42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후생노동성, 푸베룰린산 지목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유명 영양제의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 18일 NHK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고바야시제약의 홍국콜레스테 헬프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홍국은 원래 쌀과 같은 곡식을 붉은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붉은 빛을 띠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효능을 가진 홍국콜레스테 헬프는 지난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나 팔렸다. 완제품은 물론 원료까지 수출됐었다.
그런데 고바야시제약의 피해 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홍국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하고 사망한 사람이 120명이나 된다.
후생노동성은 그 원인으로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룰린산이 발생됐을 거라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120명 발생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충격을 줬다. 홍국 성분 영양제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붉은 누룩 건강 식품(5종)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사 등에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홍국 성분 제품의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약을 섭취할 땐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