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에 '유쾌한' 응수 날린 조지 클루니 화제
2024-09-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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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지 클루니 미국 TV토크쇼 발언 내용
배우 조지 클루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응수했다.
클루니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를 떠나 TV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그가 정치에서 떠난다면 나 또한 그렇게 하겠다"라며 응수했다.
당시 클루니의 발언은 방청석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쇼 진행자 키멀은 클루니에게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자기가 갖고 있는 힘(권력)을 통해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진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클루니는 "나보다는 당신(키멀)을 먼저 노릴 것 같다"라고 답했다.
키멀은 지난 3월 열린 오스카(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자로 나왔고 당시 공화당 정치인을 공개 비판했다. 공화당 후보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에도 SNS를 통해 키멀을 비판했다.
키멀은 클루니에게 "글이 효과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그만 물러나라고 하는 글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물었다. 클루니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중요한 점은 권력을 내려놓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니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클루니는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적이 있다.
현재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있으며, 해리스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