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20일)부터 전국에 '많고 거센 비' 쏟아진다…기상청 발표
2024-09-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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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상청이 예보한 날씨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물러나겠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금요일인 20일 오후가 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며 한반도를 차지한 뜨겁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체전선이 남진하는 가운데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로 북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 오면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남쪽으로 이동하겠다. 이때 우리나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를 지킨 채 버티면 예상보다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토요일인 21일 밤이 되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제주와 한반도를 차지한 찬 고기압에서 동풍을 맞는 동해안은 일요일인 2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장마 때처럼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충청에 시간당 30~50㎜,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강원·대구·경북과 경남내륙에 각각 시간당 30~50㎜(강원동해안·산지는 최대 시간당 60㎜ 이상), 20일 오후부터 21일 오후까지 전북과 광주·전남내륙에 각각 시간당 30~50㎜와 30㎜ 안팎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21일까지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100~200㎜(최대 250㎜ 이상), 제주(북부 제외) 50~150㎜(중산간과 산지 최대 250㎜ 이상), 충북과 경북북부 50~100㎜(최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충남권·호남·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제주북부 30~80㎜(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남·전북북부·전라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 경기남부 제외 수도권과 남부 제외 강원내륙·경북남부동해안 최대 12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나기 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