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황금'으로 불려 온 후추, 당신이 몰랐던 매력적인 효능 3가지

2024-09-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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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향이 입맛을 돋우고,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후추

후추는 오랫동안 '검은 황금'으로 불려 온 귀한 향신료로, 원산지는 남인도다. 후추는 흑후추, 백후추, 녹후추, 적후추 등으로 나뉘며, 종류에 따라 맛과 효능이 다르다.

후추 자료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후추 자료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첫째, 흑후추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피페린 성분이 풍부하다. 피페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지방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둘째, 통증 완화 효과도 있어 관절염이나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피페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장내 가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욕을 촉진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 좋지 않거나 열이 많은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위염 환자는 후추를 많이 섭취할 경우 속쓰림이 심해질 수 있다.

후추의 효능은 요리 시 넣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스테이크를 조리할 때 후추는 요리 후에 뿌리는 것이 좋다. 요리 전에 후추를 뿌리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식약처의 실험 결과가 있다. 가루 후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미가 약해지므로, 요리할 때마다 통후추를 갈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추는 각각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흑후추는 매운맛과 강한 향으로 육류 요리에 적합하다. 백후추는 부드러운 맛 덕분에 생선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녹후추는 신선한 향과 씹는 맛이 있어 샐러드와 함께 즐기기 좋다. 적후추는 화려한 붉은 색을 띠며 과일소스나 드레싱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환자는 소금 대신 후추를 활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