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전역하겠다”던 올림픽 사격 은메달 조영재, 오늘(19일) 들려온 깜짝 소식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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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 조기 전역 자격 획득에도 만기 전역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조영재(25)가 19일 국군체육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조영재는 이번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조기 전역 자격을 얻었으나 끝까지 복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만기 전역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조영재는 지난달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세계랭킹 37위의 다크호스로 등장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사격 역사상 속사권총 종목에서 첫 번째 올림픽 메달로 조영재는 한국 사격의 새 역사를 썼다.
또한 이 메달로 한국 사격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을 장식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의 성과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완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조영재는 은메달을 따고도 조기 전역 대신 남은 군 복무 기간을 모두 마치겠다는 결심을 밝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은메달 획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만기 전역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부대에서 동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무리하고 싶다"며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조영재는 군 생활을 충실히 이행한 후 예정된 대로 19일에 만기 전역했다.
조영재는 전역 후에도 활발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입대 전 경기도청 소속으로 활약했던 그는 전역 직후 10월에 경남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원소속팀인 경기도청으로 복귀해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조영재는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시금 주목받는 성과를 이끌어내며 한국 사격의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