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류광지 회장, “부산 금양 배터리 세계 1등기업 만든다”
2024-09-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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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를 만든다”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금양 (회장 류광지)은 지난 19일(목)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20일(금)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미국 나노텍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양은 "나노테크 에너지(Nanotech Energy)를 금양의 2170 원통형 셀에 대한 미국 내 독점적 유통업체로 지정하고 고객에게 재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 전원장치)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금양이 생산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및 생산과 더불어 미국 내 JV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금양은 이를 통해 ESS, UPS부분과 방산분야 및 전기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배터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나노테크는 그래핀(graphene) 기반 배터리 개발 기업이다. 그래핀은 탄소로만 이루어진 흑연에서 분리한 나노물질로 내구성과 열전도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커티스 칼라 나노테크 에너지의 최고 운영책임자는 MOU 후 기자회견에서 "그래핀은 강도 면에서 강철보다 약 200배 더 강하고 전도성은 구리 대비 최대 70%나 높아 배터리의 발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또 우주에서 네 번째로 풍부한 원소인 탄소로 구성돼 고갈 위험성도 없다"고 말했다.
류광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라며 "금양의 제조 기술과 미국에서 기술적으로 가장앞선 나노텍 에너지의 선진기술과 합쳐지면 미국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배터리가 풀릴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