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유럽파 황희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 전해졌다
2024-09-20 18:22
add remove print link
황희찬, 계속되는 소속팀에서의 부진… 급기야 이적설까지 등장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분석하며 황희찬과 동료인 32세 베테랑 플레이 메이커 파블로 사라비아의 부진을 조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성적을 남겼고 울버햄프턴의 중위권 수성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경기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이 최근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으며 브라이턴전에서는 21번의 터치와 함께 유효슈팅 없이 1회의 슈팅만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라비아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지만 현재는 선발 명단에서 밀려나며 공을 18번 잃고 30번의 패스 시도 중 21번만 성공시키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두 선수들이 1군에서 자리를 되찾지 못한다면 1월에 그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울버햄프턴의 현재 스쿼드 상황도 황희찬의 기량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영입하며 전문 스트라이커로의 자리를 더 견고히 했다. 이는 황희찬이 지난 시즌처럼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울버햄프턴의 감독 오닐은 황희찬을 측면에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그의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현재 부진이 포지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중앙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희찬이 현재 라르센의 영입으로 인해 더 이상 효과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시즌 뛰어난 위치선정과 마무리 능력을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었지만, 지금은 그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황희찬의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으며 난처한 상황에 처했던 만큼, 현재의 경기력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