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 몰린 대치동서 오늘(21일) 흉기 난동 예고…경찰 아직 추적 중
2024-09-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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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치동 학원가에 대한 순찰 강화 중
야탑역에 이어 이번엔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소식은 KBS를 통해 단독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20분께 작성됐다. 글은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칼부림을 예고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원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글은 21일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이는 대치동 칼부림 예고글 작성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글에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글쓴이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한 것이 범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불도 지르겠다"라며 위협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날부터 야탑역 일대에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총 40여 명을 배치해 순찰하고 있으나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 대한 IP 추적이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급기야 글쓴이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니"라고 추가 글을 올리며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은 23일까지도 작성자를 검거하지 못할 시 순찰을 지속하며 경력 투입 규모를 재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