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겨드랑이가 가렵다면…심각한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다

2024-09-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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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겨드랑이는 신경 말단이 밀집해 있어 가려움을 느끼기 쉬운 부위다. 일상적인 피부 자극부터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까지 원인은 다양하다. 겨드랑이 가려움이 일어나는 이유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겨드랑이. / Me di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겨드랑이. / Me dia-shutterstock.com

겨드랑이가 가려운 더 일반적 원인들은 대개 피부염이다. 접촉성 피부염은 가장 흔한 겨드랑이 가려움증의 원인 중 하나다. 약한 겨드랑이 피부는 발진이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하며,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땀띠 및 간찰진도 겨드랑이 가려움의 원인이다. 땀띠는 땀샘이 막혀 생기며, 땀이 피부 아래에 갇혀 혹이나 물집을 형성한다. 간찰진은 피부 접촉 부위에서 마찰과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발진이다.

진균이나 세균 감염은 겨드랑이의 습한 환경에서 자라기 쉽다. 효모 감염이 대표적이며, 과도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감염에 더 취약하다.

모낭의 체모가 피부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고 자라는 인그로운헤어는 털이 다시 모낭 안으로 말려 들어갈 때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겨드랑이 가려움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유방암과 림프종이 있다. 염증성 유방암(IBC)은 겨드랑이뿐 아니라 유방에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발진, 붓기, 열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단순 유방염으로 오진될 수 있다.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림프종도 겨드랑이 가려움과 연관될 수 있다. 림프종 중 일부는 피부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림프절 부종, 원인 불명의 발열, 체중 감소, 과도한 식은땀 등이 림프종의 증상일 수 있다.

겨드랑이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벼운 가려움에는 저강도 코티손 크림과 진정 보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