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정들었다”… 백종원-안성재,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2024-09-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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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심사위원, 백종원-안성재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처음 만나 겪었던 갈등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제공

최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안성재는 미슐랭 3스타 셰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백종원은 처음 안성재와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성재와 촬영 초반에는 의견 충돌이 많았다. 심사할 때마다 서로 다른 시각 때문에 자주 부딪혔다"며 "하지만 싸우면서 오히려 정이 들었다. 지금은 서로 베스트 프렌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성재 역시 그 말을 받아 "몇 번 더 사이가 틀어진 적도 있지만, 결국 백종원이 회식비를 결제하면서 화해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백종원과 안성재는 '흑백요리사' 블라인드 테스트 미션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백종원은 "심사를 할 때 블라인드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똑같이 2대0으로 결론이 나올 때가 많았다. 의견이 갈리지 않고 똑같은 판단을 내리는 점이 놀랐다"고 밝혔다. 안성재는 이에 대해 "나도 그게 참 신기해서 놀란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안성재 셰프가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안성재 셰프가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안성재는 자신의 독특한 이력도 공개했다.

그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고, 원래는 정비사가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돼 요리학교에 진학했고, 무보수로 일하며 실력을 쌓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요리와 일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미슐랭 3스타 셰프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안성재는 현재 '모수 서울'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이며, 올겨울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백종원은 안성재와의 심사 경험을 회상하며 "우리의 심사가 좋았던 이유는 서로의 단점을 보기보다는 차이점을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성재 역시 "백 대표님이 파인 다이닝을 전문으로 하지 않아서 오히려 새로웠다. 다른 시각으로 음식과 요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스타 셰프 '백수저'들과 맞붙는 요리 대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에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오는 24일에는 5회부터 7회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