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단풍시기 언제일까?… '2024 올해 단풍 예측지도' 쫙 공개합니다

2024-09-23 14:38

'2024 산림 단풍 예측지도'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9월 말이 돼서야 가을 문턱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단풍시기는 과연 언제쯤일까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23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4 산림단풍 예측지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주요 수종인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은행나무의 단풍 시기를 명확하게 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참나무류는 10월 28일, 단풍나무류는 10월 29일, 은행나무는 10월 31일에 단풍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작년에 비해 단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갈나무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과 비교하여 약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인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기온이 지난 10년 평균보다 약 1.3℃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위도와 해발고도 등 지리적 요인과 더불어 폭염과 폭우와 같은 이상 기후는 지역에 따라 단풍 시기에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단풍 시기를 살펴보면, 단풍나무류는 평균 0.39일, 참나무류는 0.44일, 은행나무는 0.45일씩 매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자연의 생물계절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측지도 정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한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산림단풍 예측지도는 많은 사람들이 단풍 시즌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풍이 절정에 달할 시기를 잘 고려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다음은 산림청이 공개한 '2024 산림 단풍 예측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