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명절 이틀 일하고 220만원 받은 아내... 나랑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 글, 반응 폭발
2024-09-23 21:35
add remove print link
“아내가 매번 싱글벙글하며...”
추석 기간 동안 시댁에서 음식을 준비한 아내가 받은 220만 원의 대가를 두고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이 겪은 상황을 하소연하며 아내가 시댁에서 받은 돈을 자신과 나누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결혼 3년 차인 남성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추석을 맞아 친가에 방문해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원래 아내가 시댁에 가기 싫어해서 엄청나게 싸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 씨는 4녀 1남의 막내로, 추석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내에게 간청해 함께 친가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A 씨의 아내는 추석 이틀 전부터 추석 당일 점심까지 시댁에서 음식을 만들었다. 그는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는 내내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A 씨는 "도와주려고 했지만 아내가 거절해서 도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추석 당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처가로 출발했다.
이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A 씨의 부모가 100만 원, 그의 누나들 4명이 30만 원씩 각출해 총 220만 원을 아내에게 줬다.
A 씨는 아내가 이틀간 일하고 220만 원을 받은 상황에 대해 "너무 과하다"고 느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돈을 받는 사람이 있냐"고 물으며 자신의 불만을 드러냈다.
부모님과 누나들의 반응은 달랐다. 그들이 "그럼 네가 할래? 똑바로 할 수 있냐?"고 정색하며 반문하자, A 씨는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A 씨는 이후에도 아내가 명절 때마다 시댁에 가는 걸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매번 싱글벙글하며 명절을 맞이하는데 내가 기여한 부분도 있으니 그 돈을 나와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A 씨는 자신과 결혼 덕분에 아내가 시댁에서 돈을 받는 것이니 도의적으로 일부를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 요구를 무시했고, 오히려 시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로 인해 A 씨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A 씨는 "반절은 아니어도 60~70% 정도의 기여도가 있다고 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끝까지 당신 데리고 살아달라고 주는 돈이니 입 닫고 살아라", "시댁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너 버리지 말라고 돈으로 막는 건데 본인만 모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