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증가율, 가맹점보다 4배 이상 높았다
2024-09-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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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분석한 내용
지난 3년간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 본사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성장세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프랜차이즈 128개 가맹본부의 가맹점 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커피·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9만 1239개에서 지난해 10만 1792개로 11.6% 증가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8728만 원에서 3억 871만 원으로 7.5% 늘었다. 이 기간 가맹본사의 매출액은 52조 9683억 원에서 70조 291억 원으로 32.2% 늘어 증가율이 가맹점 평균의 4배 이상이었다. 영업이익도 1조 1117억 원에서 1조 9763억 원으로 77.8%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리더스인덱스는 소매 가격 인상이 개별 업주가 아닌 가맹 본사에 전이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점주 간 불균형 성장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피자와 치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4025개에서 2023년 4636개로 15.6% 늘었다. 그러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 5912만 원에서 3억 2203만 원으로 10.3%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본사 매출액은 1조 87억 원에서 1조 4332억 원으로 오히려 42.1% 증가했다.
치킨 업종도 추세가 비슷했다. 가맹점 수는 2020년 1만 3910개에서 2023년 1만 5093개로 8.5% 증가했다. 이 기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3억 3500만 원에서 3억 2969만 원으로 1.6% 줄어들었다. 반면 가맹본사 매출액은 2조 9315억 원에서 3조 8969억 원으로 3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