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500평… 개그맨 김태균, 가평 별장 구매 이유 밝혔다 (+재산)
2024-09-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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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요양을 위해 구매한 대규모 별장
개그맨 김태균이 어머니의 혈액암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구입한 4500평 규모의 별장을 공개했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문세윤, 빽가, 황치열과 함께 가평에 위치한 별장을 방문했다. 이 별장은 김태균이 2012년 혈액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균이 공개한 가평 별장은 대지면적 약 4500평(1만 4876㎡)에 이르는 넓은 규모로 수영장, 찜질방, 연못, 카라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요양과 휴식에 적합한 환경을 자랑한다. 별장을 방문한 절친 문세윤, 빽가, 황치열은 이 같은 공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태균은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별장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걸어 들어오는 길이 너무 좋아서 이 별장을 샀다. 어머니랑 같이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4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헌신을 떠올리며 감동적인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내가 6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보험 일을 시작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을 잘못 서서 우리가 살던 집을 잃었다. 그 후 가족이 함께 1년 동안 여관에서 지냈고, 어머니는 그런 상황에서도 도시락을 싸주며 우리를 돌보셨다. 나중에는 리어카를 끌고 산동네로 이사까지 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하던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니까 어머니가 아프셨다. 종합 검사를 받았는데 피가 너무 끈적거려서 골수 검사를 해보라고 했다”며, 이후 받은 소식을 전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가 급성 골수성 혈액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 당장 항암 치료를 하지 않으면 돌아가신다고 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어머니를 설득해 항암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치료 과정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무균실에서 혼자 투병하셨다. 몇 개월 후 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피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재발한 거였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연명 치료를 시작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보름 정도 의식이 없으셨다. 곧 돌아가실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모였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데, 운명하신 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그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태균 재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가평 별장 외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건물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2019년 10월, 마포구 서교동의 한 빌딩을 약 57억 75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약 87.81평(290.3㎡), 연면적 약 274평(905.81㎡) 규모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19년간 ‘두시탈출 컬투쇼’ 등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꾸준한 수입을 얻었고, 그 수익을 통해 이 같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