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백제문화제’ 내일 개막…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재현하는 9일간의 축제

2024-09-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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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판타지아, 무령왕 퍼레이드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화려한 불꽃쇼로 관람객 맞이

지난해 대백제전(백제문화제) / 공주시시
지난해 대백제전(백제문화제) / 공주시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0회 백제문화제’가 백제의 왕도 공주시에서 내일(28일) 개막해 10월 6일까지 9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축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제민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야간 행사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NEW 웅진판타지아’는 기존의 뮤지컬 형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재탄생하여, 백제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기술로 표현해 새로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국보)를 주제로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화려하게 재현한다.

백제문화제의 킬러 콘텐츠인 ‘웅진성 퍼레이드’와 ‘무령왕의 길’도 올해 더욱 특별하게 꾸며진다. 무령왕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성왕 즉위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는 관람객에게 백제 중흥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지난해 호평을 받은 ‘무령왕의 길’은 올해 연회장까지 구성해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웅진 백제의 정체성이 담긴 프로그램으로는 ‘백제 혼불 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등 제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민속·예술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조명, 미디어아트로 꾸며질 가을밤 야경은 백제의 번영했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할 것이다.

개막식은 28일(토) 저녁 6시 30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며, 백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 안치(백제혼깨움)와 함께 주제공연인 ‘NEW 웅진판타지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어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 육중완 밴드, 공주시 홍보대사 트로트계 아이돌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화려한 불꽃쇼가 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라며, “1500년 만에 부활하는 백제의 진수를 왕도 공주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