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5일간의 여정 성황리에 마무리… 88만여 명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
2024-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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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개국, 4,000여 명 참여하며 세계적 춤축제로 자리매김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신설, 거리 퍼레이드와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 사로잡아
세계적 춤축제로 성장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9월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25일 개막한 이후 5일 동안 약 88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54개국에서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폐막식은 천안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에서 열렸으며, 국제춤대회와 전국춤대회 결선,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시립무용단의 테마공연, 경연대회 수상팀의 퍼포먼스, 시상식 및 폐막 선언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국제춤대회에는 28개국 28팀이 참가하여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된 규모를 자랑했으며,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다양한 춤의 형태를 선보였다. 특히, 전통춤부터 K-팝 댄스, 스트릿댄스까지 시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 춤 트렌드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에서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스트릿댄스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과 함께 U-19 프리스타일오픈세션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새로운 시도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거리 퍼레이드는 천안 신부동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까지 550m 구간 9차선 도로에서 진행되었으며, 47팀, 2,000여 명이 참여하여 국적과 성별을 초월해 춤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퍼레이드는 춤과 음악, 조명이 어우러진 축제로서 천안 도심을 물들였다.
축제 기간 동안 열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는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외에도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기획공연,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막춤대첩,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있었다. 또한, 8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이 세계 총회를 열어 세계 춤축제 간의 협력 체계를 모색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보완 및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춤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88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세계적인 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앞으로도 세계 춤 트렌드를 선도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 예술제, 최우수축제, 명예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어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