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베개, 당장 치우세요" 목 통증 줄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것
2024-10-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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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한 잘못된 자세
목뼈의 C자 곡선이 무너지는 것은 현대인들이 직면한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지난해 250만 명을 넘어섰다.
목 통증의 주된 원으로는 목을 앞으로 빼고 등을 굽히는 잘못된 자세가 꼽힌다.
변형이 지속되면 목부터 등까지 만성적인 뻐근함과 통증이 나타나며, 심지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목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척추클리닉 최일헌 병원장은 "경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할 때는 하중이 고르게 분산되지만, 일자목이나 거북목 같은 변형이 생기면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에 과부하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목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춰 모니터를 배치하고,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치를 배 쪽으로 당겨 팔꿈치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일자목이나 거북목 같은 목뼈의 변형은 굽은 어깨(라운드 숄더)를 동반하기 때문에 함께 교정해야 한다. 그리고 가슴을 활짝 펴고 턱을 조금 당겨야 한다.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양 손을 등 뒤로 마주 잡고 아래로 내려주며 견갑골(날개뼈)이 맞닿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한 동작을 10초간 유지하고, 생각날 때마다 자주 하는 게 좋다.
목뼈의 C자 곡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소파 팔걸이를 베고 눕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최 병원장은 "일자목, 거북목과 같은 목뼈의 변형 자체가 질환은 아니지만, 목 디스크 질환이나 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목뼈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을 잘 기억해 습관적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