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자매도시 협약 체결… 국제 협력 강화

2024-10-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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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지능형 도시·유럽 시장진출 등 교류 협력

(좌) 이반 고이체프 불가리아소피아시 디지털 혁신경제발전 부시장, (우)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 세종시
(좌) 이반 고이체프 불가리아소피아시 디지털 혁신경제발전 부시장, (우)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 세종시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으며 유럽권 수도와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민호 시장이 2022년 11월 소피아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성사된 결과로, 소피아시의 바실 테르지에프 시장과 자매도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루어졌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대신해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했으며, 소피아시에서는 이반 고이체프 디지털 혁신 경제 발전 부시장 및 대표단이 함께했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경제와 과학기술 및 교통, 탄소중립, 한글 및 키릴 문자 교육, 정원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소피아시 대표단은 세종시에 5일간 머무르며 세종테크노파크와 세종문화관광재단, 주요 기업을 방문해 경제 및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 3년간 유럽연합(EU)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소피아시와 지능형 도시 및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며 교류를 지속해왔다. 또한, 2022년 12월 세종시립도서관에서 키릴 문자 전시회를 개최하고, 불가리아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문화 교류를 통해 도시 간 신뢰를 쌓았다.

세종시와 소피아시는 교육 및 청소년 교류, 불가리아 장미 반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왔으며, 이번 자매도시 협약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최민호 시장은 "소피아시와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폭넓은 교류를 이어갈 것이며,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시는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다. 동유럽의 대표적인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