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이 펑펑 울고 Pick 한 곡… 현재 무섭게 역주행 중
2024-10-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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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쏟았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듣고 눈물을 쏟았다고 밝힌 노래가 역주행 중이다. 악뮤(AKMU)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주인공이다.
13일 현재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차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일간 차트 31위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일곱 계단 상승한 수치다. 이는 한강이 과거 이 곡을 언급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확산하며 생긴 효과로 보인다.
한강은 지난 2021년 12월 출판사 ‘문학동네’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추천했다.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더라. '너무 유명한 노래지'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를 읊으며 "바다가 다 마르는 게 불가능하지 않느냐.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일엔 39위였다가 13일 현재 23위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강은 한국 작가, 아시아 여성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