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두호고, 전국 U18탁구 최강자리 ‘우뚝’
2024-10-18 12:54
add remove print link
제105회 전국체전 3관왕에 이어 학생종별, 전국종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통령기까지 전국 대회 5관왕
장세호 코치, “엘리트 선수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탁구계의 발전을 위해 실업팀 구성이 시급하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두호고등학교 탁구부(코치 장세호)가 올 전국대회 5관왕을 차지하며 U18 탁구 최강자리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두호고는 1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전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최강자이자 경북 대표 포항두호고는 남자 18세 이하부 개인전, 단체전, 18세 이하부 혼합복식(영천여고)에서 모두 우승을 하며 명실상부 고등부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 전 관왕의 수훈은 김가온(두호고 3년)선수.
김가온 선수는 개인전 결승에서 대전 대표 동산고를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꺽고 우승을 했다.
또, 혼합복식에는 임지수(영천여고 3년)선수와 팀을 이뤄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대구 대표 심인고, 상서고를 상대로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2연패를 달성했다.
김가온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18세 이하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해 대전 대표 동산고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두며 단체전 우승을 함으로써 개인, 혼합복식, 단체전 등 경북에 의미있고, 영광스러운 3개의 금메달 안겨줬다.
장세호 코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 남자18세 이하부 전 종목 석권이라는 값진 결과가 있기까지 그동안 훈련에 매진해 온 우리 두호고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제한뒤, “이런 성과는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두호고등학교 등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함께 이뤄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며, 지도자로써 우리 지역 탁구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더욱 더 매진 할 것이며, 함께 응원 해주신 경북도민과 포항시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두호고는 이번 전국체전을 포함해 2024학생종별, 전국종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통령기까지 올 전국 대회 5관왕을 달성하며, 탁구 불모지 포항을 탁구의 메카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이런 지역 탁구 성장의 중심에는 대한탁구협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두호고 장세호 코치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평가이다.
장세호 코치는 “최근 포항지역에는 초등학교(장량초,장원초)-중학교(장흥중)-고등학교(두호고)로 이어지는 탁구 선순환 체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탁구 불모지란 불명예를 씻고 엘리트 탁구 선수들의 지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선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원팀으로 구성되지 못하는 실정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