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덕구 시·구의원 5명, 박경호 당협위원장 공개 비판
2024-10-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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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분열 조장 사당화 멈추고 정의롭고 공평한 정치를”
국민의힘 소속 대전 대덕구 시·구의원들이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의 ‘리더십’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이효성·이용기 대전시의원과 조대웅·김홍태·이준규 대덕구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입장문을 통해 “박경호 당협위원장은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당화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시·구의원 5명은 “박 위원장이 선출된 뒤 1년간 자신의 선거법 재판, 대덕구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 지방선거 해당 행위자의 지속적 복당 신청, 중앙당 지침을 어긴 대덕구 의원의 해당행위 등 부끄러운 사건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제 식구 감싸기'로 옹호하며 공정하지 못한 판단은 많은 당원들을 살망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박 위원장이 ‘당내 당 정치’, ‘줄세우기 정치’, ‘공천권을 무기로 하는 겁박정치’로 인해 대덕구 당협은 혼란스러워졌고, 이는 여러모로 부족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이 있다”며 “특히 이번 대덕구의회 원구성 사건으로 드러난 편파적인 행보는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박 위원장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제9대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서 당론을 어겼다는 이유로 전날 시당윤리위원회에서 제명당한 구의원을 감싼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또 “탈당한 대덕구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와 지방선거 해당 행위자의 지속적 복당 신청을 강력하게 옹호하면서 국힘이 추구하는 공정함과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걷고 사당화를 통해 권력을 영위하려 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의 정치, 줄세우기 정치,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당화 등을 멈추고 정의롭고 공평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