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부의장 별세에 포항시민 애도
2024-10-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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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포항시민 마음 모아 애도하며, 지역과 국가 위한 업적 기억할 것”
포항 남·울릉 지역 6선 의원으로 지역 정치·경제 발전에 큰 획 그어
[포항=이창형 기자]=경북 포항 출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하자 포항 지역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시민장을 추진코자 했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 부의장 고향마을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 주민들과 포항지역 각 사회단체 등은 별도의 교통편을 이용해 상경, 조문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지역의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과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분은 단순한 정치인의 역할을 넘어 포항을 사랑한 한 사람으로 우리의 삶과 지역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과 국가를 위한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도 이날 애도와 추모를 표했다.
김일만 의장은“한평생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 포항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아쉬움과 애도를 표한다”며, “이 전 부의장이 보여주신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한 열정과 헌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고 우리 모두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또한“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비롯한 지역 R&D인프라 구축, 영일만항 건설, 포항-대구 고속도로 개통, KTX 포항노선 개설, 블루밸리단지 조성 등 굵직한 SOC사업으로 지역 발전의 기틀과 기반을 조성하셨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도 이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평생을 한결같이 지역발전에 쏟으신 고인의 업적들은 우리 포항의 역사속에 길이 남아 숨쉴 것이며, 포항지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여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부의장은 1935년생으로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지난 1988년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8대까지 포항 남·울릉에서 6선을 하며 포항 지역 사회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을 견인한 것은 물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대형국책 사업의 물꼬를 트는 등 지역 정치 거목으로 경제 성장에도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