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AI가 주도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 새로운 길은 휴머노믹스”

2024-10-24 14:54

add remove print link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24일 고양 킨텍스서 개막
세계 석학과 AI·휴머노믹스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I가 주도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길로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 /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개회사를 통해 “AI를 포함한 기술의 진보, 기후변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글로벌 대전환을 만들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은 경제 양극화와 불균형, 정치적 갈등과 분열, 대결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될 난제들이 점점 더 쌓여가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도,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나섰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저희가 제시하는 새로운 길, 해법의 핵심에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가 있다”면서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달려온 ‘GDP 중심 경제’(숫자 중심 경제)는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 이제는 사람 중심,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그러면서 “경기도는 휴머노믹스 실현을 위해 기회 경제, 돌봄 경제, 기후 경제, 평화 경제 등 4대 전략을 제안한다”며 ▲미래성장동력 New ABC(Aero space, Bio, Climate tech) 육성 ▲광역자치단체 최초 ‘경기도 간병SOS 지원 프로젝트’ 추진 ▲‘경기 RE100 비전(기후정책)’ 같은 경기도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김 지사는 “오늘 포럼을 계기로 휴머노믹스를 위한 협력과 연대, ‘글로벌 휴머노믹스 네트워크’를 제안한다”면서 “단순한 정부와 정부, 지방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이 아닌, 연구자, 학자, 기업인, 청년을 아우르는 혁신가 모두의 연대와 협력으로 오늘 이 자리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경기도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은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유명인사를 초청, 다보스포럼처럼 매년 주제를 달리해 대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를 다루게 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휴머노믹스’로,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사회와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회사에 이어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이자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스튜어트 러셀 교수와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채프먼대학교 경제학·법학 교수인 바트 윌슨 교수가 “AI, 성공한다면?”과 “왜 휴머노믹스가 중요한가?”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2024 경기도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2024 경기도글로벌대전환포럼. / 경기도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은 25일 메인세션으로 열리는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이클레이, 스탠포드 인간중심AI연구소, 네이버 등 중앙·지방정부, 국제·지역기구, AI연구기관의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해 ‘AI시대 휴머노믹스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토론 이후에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25일에는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찾아가는 관광홍보관, 기회경제 체험·전시, AI실증지원기업 체험·전시 등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