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로 100년 전 수학여행 감성 재현

2024-10-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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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관광객들, 열차에서 추억의 간식과 음악에 흠뻑 빠져

레트로 낭만열차 포스터 / 충남문화관광재단단
레트로 낭만열차 포스터 / 충남문화관광재단단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 열차’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70, 80년대의 열차 풍경을 재현해 시니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장항선 권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통기타 연주와 함께 제공된 추억의 간식을 즐기며 과거의 수학여행 분위기를 만끽했다.

서울역을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 열차는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역에서 관광객 320명을 태우고 여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예산역, 홍성역, 대천역, 서천역에서 하차 후 각 시군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했다.

예산지역에서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의 트랙터 타기, 수덕사 방문 및 산채정식을 체험했으며, 홍성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홍주읍성 견학과 한우불고기, 스카이타워 방문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특히 광천전통시장에서 새우젓과 광천김 등을 구입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보령과 서천에서도 각각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신성리 갈대숲,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이번 열차는 중고생 수학여행 전용인 ‘E(education)-트레인’으로, 넓은 객실과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한 권 모 씨(65, 경기 의정부시)는 “가격도 저렴하고 안전하게 충남의 맛있는 음식과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어 대만족”이라며 “내년 봄에도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이번 레트로 낭만열차 덕분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11월과 12월의 레트로 낭만 열차 상품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코레일 공식여행사인 ‘행복을 주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화 문의는 02-3273-3311로 하면 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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