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10 개 중 3 개 ‘ 상장폐지 ’ … 절반은 2 년 못 버텼다
2024-10-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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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썸 ,‘ 센트코인 ’1 년 3 개월간 90% 급락 -1,400% 폭등 와중에 수수료 46 억 챙기기도
- 이헌승 ,“ 가상자산 상장 심사 부실로 투자자 피해 , 상장 기준 및 절차 보완 촉구 ”
- 코인 전문가 “비트코인 말고는 모두 사기 코인”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 국회 정무위원회 / 부산진구을 ) 이 국내 5 대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지난 7 년간 국내에 상장된 가상자산 10 개 중 3 개가 상장 폐지되었고 ,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의 절반은 시장에서 채 2 년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8 년 1 월부터 2024 8 월까지 업비트 ‧ 빗썸 ‧ 코인원 ‧ 코빗 ‧ 고팍스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총 1,482 개 중 517 개 (34.9%) 가 상장 폐지됐다 .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 517 개의 평균 상장 기간은 748 일 (2 년 18 일 ) 로 , 이 중 절반 이상인 279 개가 2 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았다 .
문제는 가상자산 상장 ‧ 폐지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데 , 이때 발생한 손실을 투자자가 오롯이 떠안는다는 점이다 .
대표적인 사례로 ‘ 센트 ( 엔터버튼 )’ 코인의 경우 ‘ 빗썸 ’ 에서 유일하게 상장되었는데 , 상장 당시 유명인들이 관여하면서 ‘ 연예인 코인 ’ 으로 불리기도 했다 .
그런데 ‘ 센트 ’ 는 2023 년 7 월 상장 후 11 월까지 5 개월 간 가격이 약 90% 급락했고 , 올해 4 월 ‘ 빗썸 ’ 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후 추가로 82% 하락했다 .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올해 6 월 ‘ 빗썸 ’ 이 상장폐지 ( 거래지원 종료 ) 를 발표하면서 또다시 가격이 53% 하락했는데 , 센트 프로젝트 운영사 ( 주식회사 에스디케이비 ) 의 ‘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 제기가 법원에서 인용된 이후에는 다시 가격이 1,400% 폭등했다 .
법정 다툼 끝에 ‘ 센트 ’ 는 11 월 25 일 상폐될 전망인데 , 올 10 월 중에만 또다시 40% 하락 중이다 .
이 과정에서 지난 1 년 3 개월 간 센트 코인으로 빗썸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약 46 억원이었다 .
이헌승 의원은 “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거액의 수수료는 챙기면서 부실한 상장 심사로 투자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 ” 면서 “ 가상자산 상장 기준 및 상장 절차를 보완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 ” 이라고 밝혔다 .
한편 지난해 지난해 '사라진 코인' 심층 보고서 5대 거래소 ’거래종료 코인‘ 전수조사에 거래소 상장 10개 중 3개는 상장폐지되고, 49%가 먹튀, 발행 후 사업·관리 중단 43%는 시세 조작 의심·거래량 미미 우후죽순 발행 김치코인이 30% 차지하여 “못 믿을 코인”은 5년간 315개 상폐됐다.
익명을 요구한 가상자산 관계자는 "망하는 지름길은 코인 투기다. 비트코인 말고는 모두 사기 코인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