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가을 환절기…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이 질환'
2024-10-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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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가을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대해 알아보자.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졸중은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증상 악화를 막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정도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 얼굴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극심한 두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과로, 수면장애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출혈량이 많을 경우 개두술을 시행해 뇌압을 낮추고 출혈을 제거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뇌출혈 중에서도 뇌지주막하출혈은 뇌 동맥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파열돼 발생하는데, 이는 재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통증의 두통, 오심,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혈관 내 치료는 급성 뇌경색과 뇌동맥류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뇌동맥류 수술의 60% 이상이 혈관 내 수술로 이뤄지고 있다.
뇌경색의 경우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혈관용해제를 투여하지 못하거나 투여하더라도 막힌 혈관이 뚫리지 않는다면 혈관 재개통률을 높이기 위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사타구니 혈관을 2~3mm 절개해 대퇴동맥에 도관을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뇌졸중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환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낮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필요하면 폐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