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찾기 대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유)

2024-10-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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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 “그 사람도 또 다른 '샬라메 닮은꼴'인 줄”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찾기 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스타그램(@letterboxd)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찾기 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스타그램(@letterboxd)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찾기 대회가 발칵 뒤집혔다. 티모시 샬라메 본인이 등판한 까닭이다.

티모시 샬라메를 닮은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누가 더 티모시 샬라메를 닮았는지 겨루는 대회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티모시 샬라메가 깜짝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수백 명의 팬을 뚫고 들어선 티모시 샬라메가 보호마스크를 벗는 순간 팬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참가자 중 하나인 스펜서 델로렌조와 어깨동무를 하고 인사를 나눈 샬라메는 순간적으로 델로렌조마저 착각하게 만들었다. 델로렌조는 "처음에는 그 사람도 또 다른 '샬라메 닮은꼴'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찾기 대회 현장을 찾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 'ABC 뉴스'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는 유튜버 앤서니 포의 주최로 열렸다. 우승 상금 50달러와 트로피가 걸린 이 대회는 티모시 샬라메를 흉내 낸 수많은 젊은이가 한자리에 모인 까닭에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달 말부터 뉴욕 곳곳에 포스터가 붙으면서 대회 홍보가 시작됐는데, 티모시 샬라메가 포스터 앞을 지나가는 장면이 찍히면서 그가 등판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

대회는 오후 1시쯤 시작돼 혼란이 가중됐다. 주최자 포는 6피트 높이의 트로피, 거대한 50달러 수표, 간식으로 준비한 핼러윈 캔디 가방 등을 준비해 분위기를 띄웠다. 참가자들은 티모시 샬라메 특유의 구불구불한 머리와 날렵한 코, 높은 광대뼈를 자랑하며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대회 현장에 모인 팬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티모시 샬라메의 등장을 기다렸고, 일부 팬들은 티모시 샬라메가 모습을 드러내면 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까지 제안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경호원과 함께 준비된 차에 올라타며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대회 중반쯤 뉴욕경찰(NYPD)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등장했다. 경찰들은 집회 허가 없이 사람들이 모인 것을 이유로 해산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티모시 샬라메를 닮은 다른 참가자 한 명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체포된 참가자는 경찰에게 체포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상황을 녹화했다. 이 모습을 본 군중들은 "프리 티미!(Free Timmy!)"를 외치며 체포 중단을 요구했고, 결국 경찰은 참가자를 수갑에 채워 경찰차에 태웠다. 주최자는 무허가 행사 진행 혐의로 벌금 500달러를 부과받았다.

대회는 티모시 샬라메의 짧은 등판 이후 인근 머서 놀이터로 옮겨 계속됐다. 이곳에서 참가자 마일스 미첼이 보라색 윌리 웡카 복장을 입고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그는 뉴저지에서 기차를 타고 대회에 참여했다면서 "엄마가 이미 내가 우승할 줄 알았다며 미리 축하해 줬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자 마일스 미첼 / 'BENOFTHEWEEK' 유튜브 영상 캡처
대회 우승자 마일스 미첼 / 'BENOFTHEWEEK' 유튜브 영상 캡처

샬라메와의 일대일 인사를 나눈 델로렌조는 대회 상금을 받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내가 우승해야 했어”라고 웃으며 말한 그는 대회 이후 직장을 찾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이들에게 본인의 구직 의사를 알렸다.

또 다른 참가자 에이든은 19세 때부터 티모시 샬라메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냥 재미 삼아 왔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로렌 브로도프는 티모시 샬라메와 닮은 인상 덕에 한 스케치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친구가 티모시 샬라메로 설정된 촬영을 진행 중이라며 뉴욕 전역을 찾아다니다 최종적으로 닮은꼴 한 명과 돌아가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