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심상찮다 (ft. 비트코인 상승 이유)

2024-10-29 08:54

add remove print link

역대 최고가까지 3000달러 남았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상 이미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상 이미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2% 오른 6만9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25분쯤 비트코인은 7만212달러까지 상승해 7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6만8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6만9000달러대로 올라섰고, 결국 7만 달러를 넘어섰다. 7만달러에서 3000달러만 더 오르면 신고가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자금은 약 9억1000만 달러다. 올해 누적 유입액은 270억 달러에 이르러 2021년의 약 3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비트코인이 다음 말까지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하면서 도지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이상 급등했다. 머스크 CEO는 2021년부터 ‘도지 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꾸준히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 연방준비제도를 포함한 주요 서방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중국의 대규모 통화·재정 부양책도 한몫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예측 시장의 활동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65%로 금(32%)이나 S&P 500 지수(24%)보다 높아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미국 대선 전후로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5일(현지시각) 대선, 6일 미 연준의 금리 결정, 8일 미 고용보고서 발표 등 여러 주요 일정이 예정돼 암호화폐 시장은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