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 의견 수렴…압도적 찬성

2024-10-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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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견을 반영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논의
2026년 하반기 가을 개최 및 경제 활성화 기대

세종시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 의견 수렴…압도적 찬성 / 세종시
세종시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 의견 수렴…압도적 찬성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추진 중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개최 시점과 방법을 두고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 및 각계 전문가 190여 명과의 직접 간담회를 통해 시민 다수가 하반기 개최를 지지하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2026년 4월 개최 예정이었던 박람회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된 이후, 개최 방안을 재수립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최 시장은 정책특보와 화훼·조경수 농가 관계자들을 포함한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열었다. 간담회를 통해 모인 시민 의견은 박람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비 지원 활용의 장점을 고려했을 때, 박람회를 포기하기보다는 시기를 조정해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으로 모아졌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박람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강력히 지지했다.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정원 관련 농가 및 시민단체들은 2026년 하반기에 박람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가을에는 국화 등 화훼가 만발하기에 정원 박람회 개최에 최적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었으며, 박람회 개최 전 사전 홍보를 위한 소규모 축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종교계 역시 박람회의 가을 개최에 동의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공익적 행사로 여야의 협력과 지역사회의 통합을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방선거 이후 개최하는 방안을 통해 시의회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추진해 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종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박람회 개최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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