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수도 매력 알리기…캐나다 로스 킹 교수 초청 특강 진행
2024-11-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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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전파 선구자 로스 킹 교수, 세종시 방문해 한글문화 확산 논의
세종시, 한글문화도시 비전 구체화 위한 시민 참여 행사 마련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는 오는12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로스 킹(Ross King) 교수를 초청해 한글문화수도 세종의 비전을 홍보하고 시민과의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킹 교수는 북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며 국제적 한국어 교육의 확산에 기여한 인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세종시의 한글문화 확산에 대해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한국어 문학 교수이자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한국어마을 ‘숲속의 호수’ 설립자인 킹 교수는 지난 1999년 이 마을을 설립하고 15년간 촌장으로 활동하며 북미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앞장섰다. 그의 공로는 2022년 외솔상 수상으로도 인정받아 한국어와 한글문화의 세계화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킹 교수는 12일 세종시의 주요 명소인 국립세종수목원, 박연문화관, 이응다리를 방문한 후, 13일 오전 10시 시청 여민실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와 북미의 한국어 교육 이모저모’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강 후에는 한글사랑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가 한글문화수도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며, 연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및 문화특구 최종 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로스 킹 교수의 열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영감을 얻기 바란다”며 “세종시도 한글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