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노브라만 안 돼?” 호텔서 '파격 시위'한 러시아 배우
2017-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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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라는 이유로 호텔에서 거부당한 후 노브라 시위를 펼쳤다.
러시아 출신 아티스트 겸 배우 나디아 볼리아노바(Nadeea Volianova·31)가 호텔 앞에서 '노 브라' 시위를 펼쳤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나디아 볼리아노바가 유럽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시위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볼리아노바는 수영복 하의만 입은 채 가슴을 가리고 있다.
볼리아노바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호텔에서 쫓겨났다. 불쾌감을 느낀 그는 호텔 앞에서 노브라 시위를 벌였다.
볼리아노바는 지난 25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영상 두 편을 게재해 호텔에서 쫓겨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 속에는 호텔 직원과 볼리아노바가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호텔 직원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안 된다"며 볼리아노바를 거부했다. 볼리아노바가 "상의를 브래지어 없이 입으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라며 따졌지만 직원은 "규칙을 지키지 않을 거면 다른 호텔로 가라"고 말했다.
볼리아노바는 인스타그램에 "이 호텔은 바와 파티로 유명하고 나보다 더 자극적인 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건강 때문에 브래지어를 입지 않지만 상의를 입고 있었다. 이건 차별이다"라며 분개했다.
나디아 볼리아노바는 동물권 등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맨몸에 동물을 죽이는 이들을 비판하는 문구를 새기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