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세계 대회 'HGC' 개최 중지 선언한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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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2019년엔 개최 없어
주가 폭락 등 재정 위기 맞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세계 대회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이 중단된다는 발표가 갑작스럽게 나왔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세계 대회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GC)'이 내년부터 열리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5년부터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로 HGC를 개최해왔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쪽 인력 감축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가 힘들어졌다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우리의 재능 있는 개발자들 중 일부와 그들의 능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해야 하는 시점에 있기도 합니다"라며 "몇몇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 인원을 다른 팀으로 이동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재정난에 휘청거리며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3일 자체 연례 게임행사인 '2018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팬들이 크게 실망하면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폭락했다.
미국내 IT 기업 주가 폭락 파동까지 겹치자 블리자드는 긴축정책에 들어갔다. 긴축정책의 첫 희생양은 다름 아닌 HGC였다.
내년부터 HGC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2019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 팀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 세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 팀은 우리나라 8개 팀을 비롯해 약 35개 팀이 있다. 우리나라에 주요 팀으로는 젠지(Gen.G), 발리스틱스 게이밍(Ballistix Gaming), 템페스트(Tempest)가 있다.
출전할 수 있었던 유일한 메이저 대회였던 HGC가 사라지게 되면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들은 당장 해체 위기에 놓였다.
HGC 개최 중지는 다른 e스포츠 종목에도 다소 충격이었다. 이 사건은 e스포츠 관계자와 종사자들에게 적지 않은 우려를 심어줬다. 매년 열려왔던 제작사 주최 e스포츠 대회가 재정 문제로 한순간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은 e스포츠 세계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