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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기회 잡은 신혜선, 서른에 '토슈즈'로 날다

    • • `단, 하나의 사랑`서 예민한 비운의 발레리나 열연
    • • 천사 단(김명수)과의 티격태격 로맨스 장면도 눈길
    신혜선
    신혜선 / 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토슈즈를 장착한 배우 신혜선이 만 서른에 활짝 날아올랐다.

    지난해 시청률 45% 대기록을 쓴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 역은 사실 처음부터 그에게 온 자리가 아니었지만 그는 운명처럼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2회라는 긴 호흡에도 큰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견인하다시피 한 그는 대중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됐다. 마침 직전 방송한 tvN '비밀의 숲'에서도 영은수 검사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 터였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 이후 1년간 도전정신과 흥행능력을 함께 입증하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2013년 KBS 2TV '학교 2013'으로 데뷔했지만 짧지 않은 무명 생활을 거친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다작을 하면서도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 SBS 제공

    지난해 양세종과 호흡을 맞춘 SBS TV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열일곱에 사고를 당했다가 서른에 눈을 뜬 바이올리니스트 우서리로 분했다. 얼굴도 몸도 서른이지만 마음과 생각은 열일곱인 주인공을 신혜선은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순수한 동화적 감성에 맞게 잘 풀어냈다.

    신혜선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청정한 드라마'로 호평받으며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사의 찬미
    사의 찬미 / SBS 제공

    뒤를 이어 같은 채널에서 '사의 찬미'가 방송됐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윤심덕 이야기는 그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신혜선이 이를 버겁지 않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6부작 방송 동안 이종석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이며 무사히 극을 마쳤다.

    쉴 틈 없이 선택한 차기작은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다.

    신혜선이 연기하는 이연서는 촉망받는 '원톱' 발레리나였지만 무대 위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가 어렵게 되찾으면서 발레는커녕 걷는 것부터 재활해야 할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사고 전에도 발레밖에 모르며 외골수였던 그는 사고 후에는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으며 사람과 사랑을 믿지 않는 반사회적 인간으로 변했다.

    단, 하나의 사랑
    단, 하나의 사랑 / KBS 제공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이연서를 보고 있자면 '황금빛 내 인생'에서 출생의 비밀 때문에 근본을 부정당하며 생사의 기로에까지 내쫓긴 지안이 돌변한 모습이 언뜻 떠오른다. 특히 겉으로는 매몰차게 굴었지만 마지막 남은 우군 조비서(장현성 분)의 빈소에서 웃는 모습 한 컷만으로도 완전한 몰입감을 줬다.

    예민한 발레리나 역할을 위해 잔뜩 체중을 감량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러면서도 천사 단(김명수)과의 티격태격 로맨스 장면에서는 전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의 순수함도 전달하며 완급 조절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토리와 연출 자체는 단면적이고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어느 정도 무게감을 확보한 것은 신혜선의 안정적인 연기력 덕분으로 보인다.

    단, 하나의 사랑
    단, 하나의 사랑KBS 제공

    신혜선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 김민수 대표는 4일 "신혜선이 최근 아티스트 캐릭터를 연달아 연기했다. 어떤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맡더라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내는 게 그의 장점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위해서도 하루 평균 4~5시간씩 필라테스와 발레 연습을 해왔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더욱 캐릭터에 동화돼 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흥행을 보증하는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덕분에 광고 러브콜도 한창이다.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을 비롯해 CJ올리브영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보타닉힐 보, 프랑스 프리미엄 헤어 브랜드 케라스타즈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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