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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안에 ‘전세계 멸망’ 고민해야 할 수도…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 • 오렌지 크기 우박이 던지는 기후변화의 무서운 영향
    • •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 속출
    • • 전문가 “지구기온 6도가량 오르면 지구 생명체 멸종”
    • • 스티븐 호킹 “지구, 섭씨 250도 금성처럼 변할 수도”

    이탈리아에서 오렌지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후변화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다. 

    이탈리아 동부 해안에 10일(현지시각) 크기가 오렌지만한 우박이 쏟아지고 토네이도(평야나 바다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바람)가 발생하는 등 기상 이변이 발생했다.

    ANSA통신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브루초 주의 해안도시 페스카라에서선 지름이 무려 10㎝나 되는 거대 우박이 쏟아져 우박에 맞은 임산부 등 18명이 다치는 다쳤다. 머리와 얼굴 등을 크게 다친 응급실에서 상처 봉합 등의 치료를 받았다.

    거대 우박이 쏟아지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우박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당구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달리는 자동차의 유리와 지붕 등이 파손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우박은 시간이 지나자 폭우로 바뀌어 도심 곳곳을 할퀴었다. 폭우가 쏟아진 페스카라 대부분 도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시립 병원은 침수로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과 해안경비대는 해변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느라 소방용 쾌속정과 헬리콥터를 동원해야 했다.

    문제는 이처럼 극단적인 날씨가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온실가스가 야기한 지구온난화가 지구촌 곳곳을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금세기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3~5도가량 상승해 무서운 기상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 오렌지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우박은 시간이 지나자 폭우로 변해 도심 곳곳을 할퀴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 같은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WMO가 발간한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3∼5도가량 높아지고, 인류가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한다면 더 상승할 수도 있다. 

    이처럼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것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즉 온실가스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WMO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05.5ppm이다. 이는 전년인 2016년의 최고치보다 2.2ppm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2015~2018년은 역사상 지구기온이 기온이 가장 높았던 연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지구 온도가 몇 도가량 올라가는 것을 대수롭게 간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 온도가 2도 이상만 올라도 여름철 폭염으로 유럽에서만 수만 명이 죽고 세계 각종 생물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나 한국 상황이 심각하다. IPCC는 금세기 말에 한국 연평균 기온이 5.7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수치는 IPCC의 세계 연평균 기온 상승 예측치(4.6도)보다 1.1도나 높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그의 저서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에서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화는 궁극적으로 지구의 기후를 매우 뜨겁고 황산비가 내리는 섭씨 250도의 금성처럼 만들어버릴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한 방송에서 지구 온도가 2도 오르면 식량 생산이 4분의 1 감소해 전쟁이 발발하고 6도가량 오르면 지구가 멸종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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