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으로 신고당하게 생겼습니다. 도와주세요”

2019-07-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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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 올라와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 공개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몰렸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억울합니다.성폭행범으로 신고당하게 생겼어요.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도움받을 곳이 없어 조언을 구한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지난 화요일 저녁, 바에서 술을 마셨다. 계산을 하고 바를 나오는데 마침 퇴근시간이었던 바텐더도 함께 나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서로 술을 마시자고 얘기를 나눴고 근처에 문을 연 가게가 없어 호텔에 갔고 곧 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여성은 잠자리 이후 자신이 01년생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라며 그전에 합의를 하자고 돈을 요구했다. 글쓴이가 여성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결과 정확히는 생일이 지난 00년생으로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러자 여성은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진짜 억울해서 미치겠다.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요즘 성추행범이나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사건들 보니 생각만 해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호텔에 다정하게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내용을 증거로 받으려면 고소를 먼저 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협박죄로 고소를 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는 이 사연을 소개하며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를 캡처해서 올렸지만 현재는 문자 내용을 지운 상태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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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