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웅” 수색견 달관이가 드디어 받았다는 포상 정체
2019-08-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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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원사, 김재현 일병은 표창, 군견 달관이는 간식 받아
충북지방경찰청장, 조은누리 양 구조한 박 원사에게 감사 전해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군견 달관이가 포상을 받았다.
7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조은누리 양을 처음으로 발견한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진)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줬다. 조은누리 양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줬던 김재현 일병 역시 표창을 받았다.
이날 충북지방경찰청장은 달관이를 위한 간식을 직접 박 원사에게 건넸다. 달관이는 개껌을 비롯한 각종 간식 등 약 15만 원 상당의 포상을 받았다.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은 "장기간 수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군·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은 열흘 만인 지난 2일 박 원사와 김재현 일병, 달관이에게 발견됐다. 탈진한 상태였지만 의식이 있었던 조 양은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함께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으며, 현재는 대화도 가능한 상태다.
충북도교육청 역시 박상진 원사와 김재현 일병을 표창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달관이에게 사료나 특식을 전달하는 방안도 내놨지만, 군 당국이 "적에게 음식으로 포섭되는 걸 막기 위해 정해진 양의 특수사료만 먹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계획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