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 만지는 유튜버에게 성인용품점 남성이 한 '충격적인' 말 (영상)

2019-08-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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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쓸 수 있는 거 있나요?”
리얼돌 업체, 리얼돌에 관한 발언 쏟아내

한 유튜버가 실제로 리얼돌을 살펴본 후기를 올렸다.

유튜버 '아샤'는 지난달 17일 '화제의 리얼돌 100% 체험 후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브, '노블아샤'
'아샤'는 한 성인용품점에 방문해 "여자가 쓸 수 있는 거 있냐"라고 물었다. 업체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남자 리얼돌을 보여줬다.

'아샤'는 리얼돌을 직접 만져보고 자세히 살폈다. 그는 "혀도 움직이냐"라고 물으며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어 "살결이 나보다 부드럽다"라고 말했다.

'아샤'는 여자 리얼돌도 관찰했다. 그가 "리얼돌을 주로 구매하는 사람은 남자냐, 여자냐"라고 묻자 같이 있던 남성은 "성별 구분 없이 많이 사 간다"라고 답했다. 이 남성은 "소비자 연령층도 다양하다"라며 "아들이 73세 아버지와 같이 와서 고르고 선물로 드린 적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남편에게 리얼돌을 사주는 아내도 봤다"라고 말했다.

물론, 해당 발언은 영상 속 업체의 주장이다. 이 남성은 장애인과 어린이에 관한 발언도 했다. 그는 "리얼돌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를 본떠 만든 리얼돌을 가리키면서 "유아 그쪽에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라며 "(그들은)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작은 인형으로 인해 미리 해소를 하게 되면 훨씬 더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아샤'는 "그쵸"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영상에는 영상 속 업체명과 전화번호가 쓰여 있다.

최근 리얼돌 판매와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25만여 명의 동의를 얻는 등 리얼돌 논란이 뜨겁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성은 개인 영역인데 리얼돌이 무슨 문제냐"는 의견과 "왜곡된 성 문화를 만든다"는 의견으로 갈린 상황이다. 한 남성은 서울 강남역에서 '리얼돌 시위'를 벌였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가 리얼돌을 ‘강간 인형’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