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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도끼로 자기 발등 찍은 것인가… 일본에서 심상찮은 통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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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대폭 줄어
  • • 한국 수출 규제 반영되면 악화 가속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것인가. 일본 경제가 한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어두운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8일 올해 상반기(1~6월) 일본 경상수지 흑자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2% 줄어든 10조4676억엔이라고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87.4%(1조5천억엔) 급감한 2240억엔대로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수출액 감소액이 훨씬 더 급감소한 까닭이다.

일본 재무성은 한국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부진한 것이 무역 흑자가 쪼그라든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생산라인 투자가 급감하자 일본의 무역수지가 즉각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본의 무역 흑자가 구조적으로 한국 중국 등에 대한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문제는 상반기 통계에 한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행하기 전의 통계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의 영향이 본격화해 한국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소재 등의 수입을 중단하면 일본 기업으로선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상반기 서비스수지가 반기 기준으로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관광객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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