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발견된 시신 2구 10년 전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맞다

2019-08-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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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지서 화장뒤 17일 귀국 예정

2009년 실종된 고 박종성.민준영 대원의 생전 모습 / 연합뉴스
2009년 실종된 고 박종성.민준영 대원의 생전 모습 / 연합뉴스

히말라야에서 지난달 말 발견된 시신 2구가 10년 전 실종된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당시 36세)ㆍ박종성(당시 42세) 대원으로 확인됐다.

직지원정대는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네팔 포카라 병원을 찾은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과 대원 1명, 유족 1명 등 3명이 발견된 시신이 고 민준영ㆍ박종성 대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DNA검사 절차는 진행중이나 명확히 두 대원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네팔 포카라 간다키주 경찰청에 도착한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일행 / 직지원정대
네팔 포카라 간다키주 경찰청에 도착한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일행 / 직지원정대
두 대원의 시신을 확인한 박 전 대장 일행은 14일 화장 절차를 마치고 유구를 수습해 17일쯤 귀국할 예정이며 국내에서의 장례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된 직지원정대 소속의 고 민준영ㆍ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그달 25일 오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의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home 이정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