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 안 한다” 선언한 엑소 레이를 놓고 이상한 말이 들려오고 있다

2019-08-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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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활동 염두에 두고 계약 해지' 이야기 돌아
“중국 정부 압력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 주장도

엑소 레이 / 바이두
엑소 레이 / 바이두

그룹 엑소 중국인 멤버 레이(장이싱)가 삼성전자와 맺은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이가 그룹 탈퇴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레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레이 중국 현지 소속사 측은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모호한 입장과 태도를 보이는 단체나 조직은 거절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레이가 삼성전자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곧 그룹을 탈퇴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엑소는 한국인 멤버와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이다.

앞서 크리스(우이판), 루한(루한), 타오(황쯔타오)가 엑소를 탈퇴한 바 있다. 그들은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그룹을 탈퇴한 뒤 현재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루한은 2016년 중국 활동으로만 약 3100만 위안(약 53억 원)을 벌었다.

엑소 중국인 멤버 중 홀로 남은 레이는 다른 멤버들처럼 중국 활동을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와 계약을 해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이데올로기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만큼 레이가 중국정부 눈치를 보고 마지못해 삼성전자와 계약을 해지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레이 인스타그램
레이 인스타그램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