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고로 다리 잃은 알바생... 대구 이월드 대표 '뒤늦은' 사과문

2019-08-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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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천 대구 이월드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된 사과문
“재발방지 위해 모든 놀이기구 안전점검 실시하겠다”

19일 대구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19일 대구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해 대구 이월드가 19일 사과했다. 이월드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는 지난 16일 발생했다.

유병천 대구 이월드 대표이사는 19일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다리 접합 어렵게 되자 이월드 알바생 가족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 A씨 치료하는 병원 의료진이 중앙일보에 밝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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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천 대표는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며 "향후 치료와 관련하여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끼여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돌고 승강장에 들어온 뒤에야 발견됐다. 이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밤늦게까지 접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절단된 다리 부위 뼈와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고 놀이기구 윤활유 등에 오염돼 접합에 실패했다. 결국 A 씨는 의족을 활용한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이월드 대표 사과문 전문이다.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8월 16일 오후 7시경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하여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고객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8.19

이월드 대표이사 유병천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