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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다급해진 일본 (오늘자 일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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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홋카이도 대규모 한국인 관광객 환경 이벤트 개최
  • • “한국인들이 안 오면 큰 영향 받는다” 어려움 토로
일본방송 캡처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다. 일본 홋카이도가 한국인 관광객 환영 이벤트를 열었다. 일본 관광지들이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현상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홋카이도 공무원들이 19일 대대적인 한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었다.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신치토세 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한국어로 인사하며 부채와 과자, 관광 안내문 등을 나눠줬다.

앞서 홋카이도와 도내 관광진흥기구 등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신치토세 공항과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환영 이벤트를 열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홋카이도에서 만든 과자와 부채 등을 배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2010년 14만 8900명에서 지난해 6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년 늘어나던 관광객이 최근 급감했다. 다카노 미즈히로 홋카이도 항공국장은 환영 행사에서 "한국 관광객이 방문하지 않으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은 일본으로선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인 관광객 80%가 줄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감소하고 일자리가 10만개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홋카이도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과자를 배포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큰 명성을 갖고 있는 일본 과자를 선물함으로써 한국인들의 발길을 다시 일본으로 이끌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겨우 과자 따위로 한국인의 몸을 돌리려고 하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일본인들은 자국 과자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홋카이도로선 진심을 담은 이벤트임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아베 신조 정부의 정책에 대한 항의에서 출발한 만큼 홋카이도의 구애가 먹혀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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