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 여인숙 화재] 3명 목숨 앗아간 방화 피의자 '구속'

2019-08-24 20:38

add remove print link

법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있다”

뉴스1
뉴스1

전북 전주 여인숙 화재의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검거된 김모(남·62) 씨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영장전담 오명희 부장판사는 24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경찰이 김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김 씨는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인으로 몰리고 있다. 반드시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해 여인숙 앞 좁은 골목으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던 김 씨를 인근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지목해 탐문수사 등을 통해 검거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전주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쪽방 3곳에서 손모(여·72)와 태모(남·76) 씨, 김모(여·82) 숨진 채 발견됐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