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물량 급증 기대”

2019-08-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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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이후 주가 부진
2019년부터 잉여현금흐름 가파른 증가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해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잉여현금흐름은 2013년 –556억원, 2014년 -776억원을 기록한 후 2015~2017년까지 221억원, 417억원, 43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를 반영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생산능력(CAPA) 확대 위한 설비투자(CAPEX) 증가 및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 올해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치가 급감,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물량 급증,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 돌입에 따른 실적 개선, 말레이시아 신규 CAPA 고정비 반영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초기 공장 설치시 만톤 증설 당 1500억원이 소요됐으나 이후 증설 물량은 설비 입고만 진행하면 되므로 동일 CAPA 증설에 따른 소요비용이 20% 이상 줄어들며 자본 지출 감소했다”며 “앞서 언급한 상황이 맞물리며 잉여현금흐름은 2019년~2022년까지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과 시장 내 우월적 지위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상승에 따른 세후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감가상각비의 증가 및 자본지출액 감소가 함께 이뤄지면서 현금흐름 증가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 삼성SDI 35GWh, LG화학(051910) 120GWh, CATL 110GW의 전기 배터리 생산이 전망되며 현재 각 고객사들의 시장점유율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들 업체로부터 발생할 일진머티리얼즈향 전기차 배터리 동박 수요는 7만톤~11만6000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현재 예측되는 동박 수요는 일진머티리얼즈의 2021년 예상 CAPA인 5만톤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LG화학에서 회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아진다면 동박 수요량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가 인하 우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