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소재로 월 2500만원 벌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정체

2019-08-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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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찬양하는 소재 구독자 24만 명 넘는 한국인 유튜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룬 유튜버 정체 'WWUK TV'

'혐한'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정체가 밝혀졌다.

유튜브 채널 'WWUK TV'에는 약 1년 전부터 능숙한 일본어로 한국 뉴스를 소개하며 악성댓글을 번역해 일본 사람들에게 전하는 등 '반한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이하 유튜브 'WWUK TV'
이하 유튜브 'WWUK TV'

해당 유튜버는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혐한 콘텐츠를 게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내용으로는 "위안부는 매춘부다", "강제징용공은 모집에 의한 노동", "조선인은 DNA부터가 글러먹었다" 등 한국을 혐오하는 발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그는 일본어로 한국 뉴스를 소개하며 악성댓글을 번역해 일본 사람들에게 '반한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영상에서 10회 이상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영상에서 그는 직접 여권을 인증하며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일본으로 귀화 신청 중이다.

그는 "신청이 통과되면 한국 국적을 버린 유튜버가 돼 더 큰 인기를 얻을 것", "귀화 후 위안부를 더 모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 유명 잡지사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려졌다. 해당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4만 명(28일 기준)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친일파를 추적하는 도중 '유튜버 W'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에서는 유튜버 채널에 모자이크 처리가 됐지만 영상 확인 결과 'WWUK TV'였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해당 유튜브 채널 수익은 약 2500만원이라고 전해졌다.

유튜브 '이슈선생TV'는 지난 9일 해당 유튜버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슈선생TV'는 "한일간 언어장벽을 이용한 혐오 콘텐츠가 마치 사실인냥 인용될 수 있다"라며 "모욕죄로 처벌하지 않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본과 대한민국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밝힐 수는 있으나 나라를 팔아 먹는 소재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이슈선생TV'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