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화재로 10대 딸 사망, 40대 어머니는 화상·여동생은 연기 마셔 병원 이송
2026-0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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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주민인 50대 여성 1명도 연기 마셔 병원 이송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피해자 가운데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 한 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은마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 부상
당시 전체 14층 중 8층에서 난 화재로 인해 1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집에 있던 40대 어머니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10대 여동생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파트 위층 주민인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흡입하고 소방 당국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재로 인해 아파트 주민 70여 명은 화재 경보와 안내 방송 등을 듣고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8분쯤 불길을 잡은 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에는 현재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992년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 조항이 의무화되기 전에 착공된 아파트 대부분은 화재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어떤 곳?>
'교육 1번지'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안전진단 미통과와 조합 내분 등으로 좌초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정비계획안이 확정돼 2030년 49층 5893세대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겨울철 아파트 화재 예방법은?>
겨울철 아파트에서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 화재 위험이 커진다. 전기장판·히터는 정격용량의 멀티탭을 쓰고 코드를 꺾거나 겹쳐 두지 말며 사용 중 이불이나 옷으로 덮지 않는다. 난로·라디에이터 주변 1m 안에는 커튼, 빨래, 종이박스 같은 가연물을 두지 말고 외출·취침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가스레인지 주변의 수건·기름병·종이 등을 치우고 음식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가스 냄새가 나면 밸브를 잠근 뒤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배터리 충전은 평평한 곳에서 과충전을 피하고 문어발 콘센트 사용을 줄이며 분전함 주변도 비워 과열을 막는다.
공동현관과 복도, 계단에 물건을 쌓지 않아 대피로를 확보하고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을 수시로 확인한다. 연기나 불꽃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연기가 많을 때는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대피하며 문을 닫아 연기 확산을 줄이고 이웃에게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