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애플 갬성” 애플카드 보관하는 17만원짜리 전용 케이스가 등장했다

2019-09-08 08:20

add remove print link

가죽 지갑에 보관 시 변색 위험있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카드
미국에선 애플카드 전용 목제 케이스까지 등장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고가 케이스가 등장했다.

'애플카드'는 미국에서 지난달 출시 후 까다로운 관리 및 주의사항으로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하얀 티타늄 재질의 애플카드를 가죽 지갑에 보관하면 변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지갑이 가죽 재질인 점을 감안하면 애플카드를 적절히 보관할 곳은 마땅히 없는 셈이다.

애플은 대신 가죽을 제외한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보관함에 넣고 다른 금속 물질과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애플이 애플카드 전용 고가 케이스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록 애플이 직접 내놓는 제품은 아니지만, 애플카드 전용 케이스가 실제로 등장했다.

이하 KERF
이하 KERF

커프(KERF)라는 목제 휴대폰 케이스 전문 제조사가 내놓은 제품이다. 목제 케이스 내부에 스웨이드를 덧대어 만들었다. 가격은 목제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저렴한 단풍나무는 59달러(약 7만원)고, 가장 비싼 무늬 많은 호두나무 재질은 139달러(약 17만원)다.

모든 제품은 주문제작이며 개인 메시지나 그림을 각인할 수 있다. 원한다면 애플카드가 아닌 다른 신용카드를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카드는 애플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다. 수수료는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아이폰 내 월렛 앱을 이용해 카드를 신청한 후,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원한다면 별도의 실물카드도 신청해 발급할 수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