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숙적 다룬 영화 '조커', 베니스영화제서 황금사자상 수상

2019-09-0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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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 베니스 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 수상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가 악당으로 변모해가는 악의 기원을 다룬 반(反)영웅 물

영화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왼쪽)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들고 있다 / EPA=연합뉴스
영화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왼쪽)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들고 있다 / EPA=연합뉴스

(베니스=AP·로이터 연합뉴스)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가 7일(현지시간) 제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미국의 대형 만화출판사인 DC 히어로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가 연약한 외톨이에서 확신에 찬 악당으로 변모해가는 악의 기원을 다룬 반(反)영웅 물이다.

필립스 감독은 영화에서 대담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DC에 감사를 표했다.

또 영화에서 조커를 열연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에게는 자신을 신뢰해준 데 대해 감사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드레퓌스 사건'을 영화화한 '장교와 스파이'(An Officer and a Spy)는 은사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폴란스키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우주연상은 '마르틴 에덴'에 출연한 이탈리아 배우 루카 마리넬리,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드라마 '글로리아 문디'에 출연한 아리안 아스카리드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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