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국내 라면 점유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

2019-09-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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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 국내 점유율 버티는 가운데 해외 견조 전망
바닥을 잡은 국내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농심에 대해 국내는 바닥을 잡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어난 6076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3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는 바닥을 잡는 가운데, 해외법이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국내 기준 라면 점유율은 55.5%로 광고판촉 및 코어 브랜드(신라면, 짜파게티 등) 매출회복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점유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점유율은 54.5%로 농심의 올해 연간 국내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지난해 10월 판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3분기도 전년대비 15% 성장하는 등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사드(THAAD) 이후인 2017년 7월 판가 인상을 단행했다”며 “판가 인상 제외 시 작년 물량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순성장으로 돌아섰다. 3분기엔 전년대비 10.0%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작년부터 소강 상태”라며 “오뚜기 점유율이 작년부터 답보 상태이고, 2015년부터 이어져온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농심의 코어 브랜드인 신라면, 짜파게티 등의 매출 회복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농심의 올해 연간 국내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