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들이 또...” 콘서트 간다고 신났던 어린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

2019-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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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65만 명 이상 보유한 인기 유튜버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 악성댓글에 방송 활동 잠정 중단

이하 유튜브, '간니닌니 다이어리'
이하 유튜브, '간니닌니 다이어리'

키즈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가 그룹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 때문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간니닌니 다이어리'에는 자매 간니(김가흔·12)와 닌니(김리흔·8) 일상을 다룬 영상이 게재된다. 구독자는 65만여 명이다. 지난 16일 '간니닌니 다이어리'에 '간니가...마음이 아주 많이 아파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간니닌니 부모는 "저희 간니닌니 다이어리 영상은 간니가 다친 마음을 추스를 때까지 잠시 멈추려고 한다"며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련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방탄소년단은 10월 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자리다. 간니닌니 측은 앞서 '방탄소년단 콘서트 당첨됐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중 일부가 악성댓글을 남겼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상시가입 가능한 아미 6기를 대상으로 1, 2차 추첨제를 진행했다. 상시가입이라 결제만 하고 추첨해서 당첨되면 콘서트 티켓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정작 가고 싶은 팬들, 방탄을 오랫동안 봐온 팬들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니 말도 안 된다"라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방탄소년단 팬이 아니었는데 콘서트에 당첨된 이들을 향해 '잡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방탄소년단 / 뉴스1
방탄소년단 / 뉴스1

결국 심한 악성 댓글에 간니닌니 측이 유튜브 활동을 잠시 중단하자 유튜브 이용자들은 "자기들이 당첨 안 된 걸 왜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하나요?", "거의 완전체 마지막 콘서트라서 그랬던 건지 사람들이... 어린 친구한테 할 말 못 할 말 다 하고...간니 힘내요" 등 댓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앞서 정국(전정국·22) 열애설을 초래한 사진 속 남성이 래퍼 해쉬스완이라 추정하며 그에게 욕설이 담긴 메시지 등을 보내 "팬덤이 지나치다"라며 비판을 받았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